뜬금없이 중2병 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뜻이 있는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 잘난 멋에 사는 유치한놈을 말하는 것.' 이라고 알고 있었죠.

<인터넷 위키백과>

중2병(일본어: 中二病 주니뵤[*])는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언어로, 자아 형성 과정에서 ‘자신은 남과 다르다’ 혹은 ‘남보다 우월하다’ 등의 착각에 빠져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일컫는 인터넷 속어이다. 일본에서 1999년에 처음 만들어진 속어이며, 대한민국으로 건너 온 뒤에는 의미가 변화하여 비하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병’이라는 단어를 담고 있지만 실제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병이나 정신 질환 따위는 아니다. 사춘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항과 멋부리기 성향을 말한다.

대략 제 생각이랑 비슷해 보이더군요.

더불어 하나의 병 이라기 보다는 사춘기 증상의 일부분 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좀 더 찾아보니 자가 진단도 나왔습니다. (신뢰성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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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2. 나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많은 시간 망상에 빠져 내가 만화속 주인공인것 처럼 생각할때가 있다.

4.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5.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상당히 오글거리는 말을 적어놓는 경향이 있다.

6. 유난히 이성 앞에서 허세를 많이 부린다.

7. 허구적인 소설을 자주 쓴다.

8. 혼자서 중얼거린다.

9. 칼을 소지하고 다니는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10. 파멸, 광기, 피 등 만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단어를 자주 쓴다.

11. 자신보다 약한사람에겐 한없이 강해지고 자기보다 강한사람한텐 약해진다.

12. 뭐든지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13. 무슨뜻인지 알지도 못하고 내뱉는 경우가 종종 있다.

14. 나는 남들보다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15. 나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따.

16. 온라인에 '........'을 자주 붙인다.

17.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가래를 뱉는 행위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18. 깡패는 나의 우상이다.

19. 자살을 자주 생각한다.

20. 언제나 무뚝뚝한 표정으로 남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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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1~4개 - 정상

5~9 - 감성이 풍부한 사람

10~14 - 아직 철이 덜 든 사람으로 여기부터 중2병구간

15~20 - 병원 치료요함

요점은 제가 12개나 있다는 겁니다.;;;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비록 아주 폭넓게 생각해서 '예'를 골랐지만 12개라니!!! 

정상 수준을 가볍게 넘겨버린 결과에 좌절을 하고 말았네요.

한때는 내 성격이 좀 이상하다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무슨 정신병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그런 거창한 일도 아니군요.

그냥 정신연령이 낮은 놈이었던 겁니다.

반성해야 겠습니다. 

어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군요.